유럽중앙은행(ECB)의 크리스티앙 노이어 부총재는ECB가 단기적으로 금리를 조종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노이어 부총재가 지난달 30일 AFP 회견에서 이같이 말해 오는 7일 소집되는 ECB통화정책이사회에서도 금리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ECB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조달금리를 0.25%포인트 내려 4.5%로 하향조정했다. 그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들이 금리를 잇따라 내린데 대해 "FRB와ECB의 정책 목표가 다르다"면서 "ECB는 어디까지나 인플레 진정이 최우선 목표"라고강조했다. 노이어 부총재는 유로권이 세계 경제의 전반적인 둔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2.5%내외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그러나 역내 인플레는 지난 4월 2.9%를 기록한 후 5월에는 3%를 초과하지 않았겠느냐는 관측까지 있다면서 따라서 인플레 진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밝혔다. ECB가 책정한 유로권의 중기 인플레 목표는2%이다. 국제사회에서는 ECB가 세계경제 회복을 촉진시키기 위해 금리를 더 내려야 한다는 압력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