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면방제품에 대한 반덤핑관세 부과문제를 놓고 면방업계와 갈등을 빚어온 의류업계가 반덤핑관세 저지투쟁의 일환으로 관련 업체 대표 전원의 서명을 받는 연명부 작성에 나섰다. 1일 한국의류산업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회원업체 554개를 포함해 부자재, 편직, 단추업체 등 의류 관련 1만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수입 면사에 대한 반덤핑관세 부과의 부당성을 호소하는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 협회는 오는 27일 열릴 예정인 외국산 코마(CM)사 반덤핑 제소 공청회에 앞서 이같은 의류업계의 입장을 모아 반덤핑관세 부과여부를 조사중인 산업자원부 무역위원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수입 면방제품 반덤핑관세 부과를 둘러싼 양 업계의 갈등은 지난해 말 대한방직협회가 인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 3개국에서 수입되는 코마사에 대한 반덤핑제소장을 무역위원회에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의류협회 관계자는 "의류제품이 갈수록 세계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 면사에 반덤핑 관세가 부과될 경우 가격 경쟁력 상실로 의류업계는 즉시 도산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