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길 보건복지부 장관은 31일 "이번 보험재정 종합대책은 무엇보다 국민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대원칙 아래 수립됐다"며 "소액진료 본인부담금이 다소 인상됐지만 국민 1인당 추가부담은 연 8천4백29원 정도"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정부지원 50%는 확정된 것인가.

"예산당국의 약속을 받았다.

다만 올해는 추경예산의 여력이 충분치 않아 부족분을 어떻게 확충하느냐를 놓고 조율중이다.

담배에 붙는 건강증진부담금 인상보다는 국고투입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 문제는 오는 4일께면 결론이 난다"

―보험료 인상에 따른 국민반발이 예상되는데.

"오는 2006년까지 보험재정을 완전 정상화하기 위해 필요한 보험료 수입규모를 역산한 결과 연 8∼9% 인상안이 나왔다.

하지만 이나마도 연평균 진료비 자연증가율을 흡수하는 정도에 불과하다.

불가피한 측면이 있음을 이해해달라"

―의·약계 반발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

"이번 사태는 국민들뿐 아니라 의·약계의 위기이기도 하다.

대책 내용에 국민과 의약계 어느 쪽도 완전히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수용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종합대책을 발표한 소감은.

"1백점짜리 대책이라고 내세울 수는 없지만 직원 모두 최선을 다했다.

재정위기가 다시 오지 않도록 만반의 대책을 세우겠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