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29일 효성 울산공장 등의 불법파업에 대한 엄단을 촉구한데 이어 한국경영자총협회도 30일 주요 기업 인사.노무담당 임원회의를 열고 정부의 엄정한 법집행을 촉구했다.

경총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가 효성 울산공장과 여천NCC의 불법파업 등 노조의 초법적상황을 방치하고 있는 것은 본연의 책무를 일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남홍 경총 부회장은 "노동계가 구조조정 중지와 정권 퇴진,노동입법관철 등을 내걸고 6월 총파업을 천명하고 있는데 이는 정치 투쟁의 성격이 강한 만큼 정당성이 없다"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또 "오는 6월4일 신라호텔에서 경제5단체장이 모여 최근의 노사현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며 "이 자리에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서울재팬클럽, 주한EU상의 등 주한외국인경제단체도 이례적으로 참여해 의견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각중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 5단체장은 30일 서울 호텔롯데에서 모임을 갖고 ''기업구조개혁 5+3 원칙의 지속적 추진''을 내용으로 하는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