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골전문 제작업체인 동성중공업(대표 박종대)이 이동식 철구조물(moving shelter)을 개발,국내외 시장개척에 나섰다.

동성중공업은 저렴한 건축비.짧은 공기등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PEB(프리 엔지니어드 빌딩시스템:철골조립식건물시스템)에 구동장치를 한 이동식 철구조물 개발로 올들어 5개월동안 수주액만 90억원에 이른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술은 기둥없이 공장설립이 가능해 공간 활용도가 매우 높고 내진설계가 되어있어 조선.기계등 국내 중공업계와 유통업계에서 수요가 잇따르고 있다.

올들어 국내 최대의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에 8대의 이동식 셀터를 공급했다.

쌍용자동차.한화유통.코오롱다마트.SK옥시케미칼.남선알미늄등 20곳의 국내 주요 기업들의 대규모 철골 빌딩시스템도 모두 동성중공업 제품이다.

동성중공업은 또 국내 철골제작업체로는 처음으로 지난 4월말 북한 남포에 건립중인 평화자동차 조립공장에 PEB시스템을 적용 설치하는 등 북한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 회사는 조선 등 국내 중공업계에 모듈(Module)생산방식이 확산돼 이동식 철골 공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경북 성주군에 월평균 1천t 규모의 PEB 주골조 생산기반도 구축해놓고 있다.

동성중공업은 또 미국의 철구조물 전문제작사인 메탈 빌딩 소프트웨어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동남아권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 개척에도 본격 나설계획이다.

올해 기대되는 매출액은 2백억원이다.

(054)933-5270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