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은 올해말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총 2천4백억원을 상반기안에 미리 갚아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동국제강은 이를 위해 지난 28일 일본의 가와사키제철과 상환우선주 발행을 통한 외자유치에 대해 합의했다.

가와사키로부터 유치할 자금은 35억엔(3백80억원)으로 구체적인 발행조건은 다음달중 결정된다.

가와사키는 현재 동국제강 주식 3.88%를 가지고 있다.

동국제강은 또 보유중인 포철 주식(80만주)을 6월말까지 주식시장에 매각하거나 포철 주식을 교환대상 주식으로 하는 교환사채(EB)를 발행,9백60억원을 마련키로 했다.

여기에다 매출어음등을 담보로 한 1천5백억원 규모의 ABS(자산유동화증권)도 발행해 총 2천8백40억원의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지난 25일 8백5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상환한데 이어 나머지 회사채는 오는 6월말까지 전액 상환할 예정이다.

동국제강은 올해 만기도래 회사채를 상반기중 조기에 상환하게 되면 1조2천1백77억원인 차입금이 6월말에는 8천9백70억원으로 줄어들고 부채비율은 지난해말 현재 1백81%에서 1백45%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4% 늘어난 1조7천5백억원,영업이익은 1백47% 증가한 1천5백억원,당기순이익은 2백억원의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