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를 인수하기 위한 GM측의 실무 협상팀이 입국해 매각 협상을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우차 매각을 추진중인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29일 "협상은 GM이 인수제안서를 우리에게 공식 제출하면서 시작될 것"이라며 "GM은 이르면 30일께 인수제안서를 제출하고 본 협상은 주말이나 내주초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GM의 공식 제안서가 제출되면 채권단과 대우차, GM 협상팀 등 3자는 협상이 본격 시작됐음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GM과의 협상을 위해 이사급 인사와 실무팀장, 매각 자문사인 라자드아시아와 모건스탠리 등로 구성된 협상대표단을 구성했다.

GM측도 법무법인과 컨설팅 회사를 선정해 협상 절차와 방법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M측은 협상의 핵심인 대우차의 인수 범위와 인수 가격을 제시, 먼저 인수범위를 결정한 다음 채권단과 협상을 진행하면서 가격을 조절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GM측은 작년 10월 채권단에 대우차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으나 아직 정식 인수 제안서는 내지 않았다.

한편 채권단은 앞으로 MOU 체결 결과에 따라 대우차의 회사정리계획도 달라질수 있는 만큼 오는 6월15일까지 법원에 제출키로 한 회사정리계획안에 이런 내용의 단서를 달 계획이다.

채권단은 대우차 매각과 관련해 부평,.군산,.창원 공장의 일괄매각 방침을 고수하고 있지만 시설이 낡은 부평 공장을 GM이 인수제안서에 포함할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