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벤처기업인 알파캐스트(대표 김희조.www.alphacast.com)는 디지털 셋톱박스의 핵심인 MPEG(동영상 압축처리기술) 방식의 원칩 솔루션 개발을 완료하고 올 하반기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간다.

알파캐스트는 1998년에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MPEG 2와 DSP(디지털신호처리기술) 등 디지털 위성방송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높은 품질을 자랑하며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유럽 중동 북아프리카 등에 수출하고 있다.

무료 채널을 수신할 수 있는 제품과 유료채널을 수신할 수 있는 셋톱박스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위성방송 사업자별로 채택하고 있는 유료수신장치방식에 대응이 가능한 CAS제품을 올 하반기에 내놓을 예정이다.

또 하드디스크를 이용한 프로그램 예약녹화 기능과 양방향 데이터 방송에 대비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위성방송수신기의 경우 수신지역(국가)에 따라 기계가 기억해야하는 고유 각도,위치가 모두 달라 제작이 까다롭다.

김희조 대표는 이 때문에 위성수신기를 필요로 하는 세계 어느지역이라도 달려가 그 지역에 적합한 제품에 대해 조사하고 현장실험을 했다.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지역에서는 3개월 가까이 뜨거운 사막과 싸웠고 터키에서는 대지진 하루 전날 빠져나오는 아슬아슬한 순간도 있었다.

알파캐스트는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지난해 12월 DVD플레이어 개발을 마치고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갔다.

현재 미국,북중미,유럽 등과 활발한 수출협상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대량의 수출계약이 곧 터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도 제품을 출시,서울의 주요 백화점에서 판매중이다.

이 제품은 기존의 DVD,CD,VCD의 재생은 물론이고 CD롬 및 MP3와 MPEG 파일까지도 재생이 가능하다.

김 대표는 "웹 DVD 플레이어도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라며 "알파캐스트가 자체 보유한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에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