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수행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여부를 감시.감독하는 행위에 해당하는 말로 supervise가 있다.

단어를 뜯어보면 위에서 내려다 본다는 의미로 비슷한 말에 oversee가 있다.

''감독''이라는 명사로 하면 supervision이 되고 ''감독기관''이라 하자면 supervisory를 이용해서 supervisory organization으로 하면 된다.

supervise한다는 것은 어떤 일을 제대로 놓거나(put-in order) 있어야 할 상태로 유지하는(maintain-in order) 행위인데 이를 위해서는 그 근거가 되는 regulation이 있는게 보통이다.

이 regulation 역시 규제한다는 뜻을 갖는 regulate의 명사형이다.

형용사 형태로 바꿔서 regulatory body로 하면 규제하는 곳, 즉 규제기관을 의미하게 된다.

신문 방송에서는 종종 규제기관 또는 감시기관을 가리켜 watchdog를 쓰는 경우가 많다.

금융 부문에서는 financial watchdog 또는 a watchdog in the financial sector와 같은 식으로 표현한다.

watchdog는 직역하면 양들이 엉뚱한 곳으로 가지 않도록 지키는 감시견을 뜻하는 말이다.

그러나 요즘엔 법(law)이나 규정(rule, regulation)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감시(watch)·통제(control)하고 방향을 잡아주며(direct), 필요에 따라 조사(inspect)하는 일련의 역할을 하는 기관이라는 뜻으로 더 많이 쓰인다.

The financial watchdog will examine the bank''s plans for clearing insolvent assets(금융감독기관은 부실자산 해결에 대한 은행의 계획을 검토할 계획이다).

One official of the financial watchdog said, "The rise of corporate bond issues is mainly attributable to growing need to raise money in the bond market among others"(감독기관측의 한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이 증가하게 된 요인으로 무엇보다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려는 수요가 증가했다는 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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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RO는 자율규제기관 ]

감독기관이 별도로 있어서 지시를 내리는 경우 외에도 감독을 받는 기관 스스로가 자체적으로 일정 부문에 대한 감시, 감독 활동을 수행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기관을 self-regulatory organization(자율규제기관) 또는 줄여서 SRO라고 한다.

미국의 증권.금융시장에서 감독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으로는 Securities & Exchange Commission(증권관리위원회)이나 Federal Reserve Board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있다.

이러한 기관의 감독을 받는 대상인 New York Stock Exchange(뉴욕증권거래소)나 National Association of Securities Dealers(전미증권업협회) 등은 감독 대상이 되면서 동시에 자체적인 규정을 만들어 회원들을 감독, 규제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데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이 SRO에 해당된다.

지방자치단체를 중앙정부와 대비해서 self-governing bodies라고 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 네오퀘스트(www.neoqst.com)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