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서울국제도서전"이 내달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관에서 열린다.

국제도서전으로는 일곱번째인 올 행사는 "책, 내일의 힘입니다"라는 주제로 전세계 23개국에서 1천5백여 출판사가 참가한다.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나춘호)가 주최하는 이번 도서전은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 들어가기 직전인 1997년 전시회 수준을 회복했다.

일본 도쿄 도서전이 축소되고 그 성격이 변질되고 있는 반면 서울국제도서전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도서전으로 위상을 굳혀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시는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된다.

국내 개별 출판사들의 독립전시관들과 국제도서전시 코너,개별 부스를 마련하지 못한 출판사들의 대표 출판물을 선보이는 "우리사 대표 출판물전",잡지.전자출판.학술.종교 등 각 단체의 특징을 집약시켜 보여주는 관련 단체 종합관 등이다.

이밖에 "2001 한국방문의 해 및 지역문화의 해"와 6.15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한 특별기획전 "책으로 보는 우리 땅"."책으로 가는 북한"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책으로 보는 우리 땅"전에는 문화유적 답사 및 관광여행기 6백여종을 비롯해 전국 문화원 및 각 시.도, 해외문화홍보원 등에서 발행한 국.영문의 각종 관광안내 자료가 소개된다.

북한 전문서점인 대훈서적이 마련한 "책으로 가는 북한"전에서는 "정다산 선집" "이조실록"을 비롯해 1956년부터 2001년까지 북한에서 발간된 대표적인 2천여권의 책을 전시.판매된다.

또 "위대한 조선 역사" 등 30종의 북한원고에 대한 저작권 계약도 추진할 예정이다.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주최측이 독일의 대표적인 1백여개 출판사를 대행해 만든 부스 및 미국.프랑스.일본.중국 등의 외국 단체관,네플.드림북.바로북닷컴 등 전자책 관련 업체 20여개가 단체로 참여한 코너도 눈길을 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