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투자하고 있는 외국기업의 절반 이상이 한국의 투자환경에 대해 불만족스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외국인 투자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기업경영에 대한 정부의 간섭과 제도적.비제도적인 규제 철폐가 하루속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경제신문사가 38개 외국인 투자기업의 최고경영자 및 임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의 투자환경''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투자환경에 대해 ''불만족스럽다''고 대답한 회사가 20개사(52.6%)로 전체 응답회사의 절반을 넘었다.

''대체로 만족한다''고 답한 회사는 17개(44.7%)에 불과했다.

투자환경이 불만족스런 이유로는 정부 개입과 제도적.비제도적 규제에 따른 투명성 부족, 글로벌화가 이뤄지지 않은 사회구조, 강성 노조문제 등을 주로 꼽았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