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지난 26일 수원공장에서 임직원 7백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각장애인 돕기 한사랑 마라톤대회''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SDI는 공장주변 6km 구간을 도는 이번 행사에서 1명이 완주할 때마다 1만원의 시각장애인 후원금을 출연하고 이날 사내에서 열린 ''먹거리 장터''의 수익금 등을 합쳐 모두 2천만원의 성금을 마련했다.

또 권영만 수원공장장과 조성훈 사원대표가 함께 레이스에 참여해 노사화합의 의지를 다지고 참가자 전원이 완주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삼성SDI가 이처럼 시각장애인 돕기 행사를 벌이는 것은 주력제품군이 브라운관 등 사람의 눈과 관련된 디스플레이 제품이라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실제 회사측은 95년부터 영세민과 소외계층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무료 개안(開眼)사업''을 시작, 1천7백여명의 시력을 되찾아줬고 96년에는 산간벽지 환자들을 위해 3억원을 들여 ''움직이는 실로암 안과병원'' 버스를 기증한 바 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