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이 국내 최초로 전투함 수출시대를 열었다.

대우조선은 1억달러 규모의 2천3백t급 프리깃함을 오는 6월5일 선주인 방글라데시 해군에 인도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번에 인도되는 프리깃함은 대우조선이 자체 개발한 ''DW2000H'' 모델로 길이 1백3.7m,최대 선폭 12.5m,높이 9m 규모다.

76㎜ 주포 1문과 40㎜ 부포 2문,대함미사일 헬기 등을 탑재한 상태에서 최대 25.8노트의 속도로 대함 대공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최첨단 전투시스템을 갖췄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이번 수출은 9척의 잠수함 등 전투함 건조경험과 국방부 해군 및 현지 대사관 등 정부 차원의 세일즈 외교가 이뤄낸 합작품"이라며 "그동안 강대국이 독점해온 첨단 고부가가치 전투함 수출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말레이시아와도 잠수함 수출을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렬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