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그래픽 전용의 300MHz급 64M(2Mx32)DDR(더블 데이터 레이트) SD램 제품개발에 성공하고 샘플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제품은 600M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구현, 동급 용량의 제품 가운데 최대인초당 2.4GB 용량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 PC의 그래픽카드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다.

DDR SD램은 1회의 동기 신호에 1회 동작하는 일반 SD램과 달리 2회 동작하는 고속 메모리 반도체로, 현재는 그래픽용 메모리로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서버, 워크스테이션, 게임기 등으로 사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 제품의 강점은 초소형화 기술인 FBGA(Fine Pitch Ball Grid Array) 패키지기술을 적용하고 2.5V의 저전압에서 동작하도록 설계된 것이라고 회사측은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4분기부터 이 제품에 대한 양산에 착수, 64메가 기준으로 올해 1억6천만개, 2002년 14억개로 예상되는 DDR 메모리 세계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 전세계 DDR SD램 제품시장의 50%, 램버스 D램시장의 65%를 점유해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에서도 주도권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