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차세대 첨단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나노기술(NT)의 체계적인 발전을 위해 앞으로 10년간 총 1조3천7백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과학기술부는 24일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정부 예산에서 8천4백97억원, 민간에서 5천2백28억원을 나노기술에 투자하겠다는 내용의 ''나노기술 종합발전 계획안''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1천명 수준인 나노 연구인력을 10년 안에 1만3천여명으로 늘리고 나노전자 소자와 핵심소재, 공정, 공정장비 등 4개 분야의 핵심기술을 개발키로 했다.

또 50명 규모의 민.관 공동연구소를 수년 내에 설립하고 내년중 국내 종합대학을 중심으로 3∼4개 대학에 나노기술과 관련된 학과를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한 뒤 2003년부터는 모든 대학에 이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판교 등 대도시 인근 5만평 정도의 부지에 핵심시설과 연구소, 벤처기업을 집약시킨 ''나노타운''을 조성키로 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