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 신장세가 두드러졌던 대만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등 중규모 수출권 국가들에 대한 수출 증가율이 올 들어 크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23일 내놓은 "수출 유망시장의 시황변화와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32.1%를 기록했던 대만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브라질 러시아 이스라엘 칠레 핀란드 등 8개국에 대한 수출 증가율이 올 1.4분기에는 6.6%로 감소했다.

이는 전세계적인 IT(정보기술)산업의 위축과 현지통화 평가절하에 따른 수입수요 둔화,국내 기업간 과당경쟁에 따른 단가 하락,중국 등 후발국의 시장 잠식 등에 따른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박진달 기획조사팀장은 "이들 8개국은 미국 일본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 잠재력이 큰 수출유망 지역"이라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휴대용전화기,컬러TV,모니터,석유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