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기술이 그동안 무료로 제공해왔던 인터넷전화 "다이얼패드"서비스를 하반기중 부분 유료화한다.

오상수 새롬기술 사장은 23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국내와 미국의 다이얼패드 서비스를 하반기중 조건부로 유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사장은 "부분 유료화는 가입자가 일정시간 이상 통화할 경우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유럽이나 동남아등 새로 다이얼패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은 계획대로 전면 유료화할 것"이라며 "유료화 시기는 6월말이나 7월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롬기술은 지난 1.4분기중 20억원가량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다이얼패드 서비스 적자는 이보다 많은 33억원에 달했다.

새롬기술은 이날 4월 한달간 매출이 33억7천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보다 3억7천만원 늘어난 수치다.

사업부문별로는 통신분야가 29억원,온라인분야 1억7천만원,솔루션분야 2억2천만원 등이다.

오 사장은 "올들어 4월말까지 매출은 총 97억3천만원"이라며 "상반기 목표치인 1백5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롬기술의 미 현지법인인 다이얼패드 커뮤니케이션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데이너 포인트 휴양지에서 열린 "보텍스2000 컨퍼런스"에서 턴키 방식의 인터넷전화(VoIP)솔루션인 "다이얼패드 액세스"를 선보였다.

다이얼패드 액세스는 하드웨어 장비에 통합하는 솔루션으로 일반 전화로 인터넷전화를 걸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