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반도체장비 및 재료업체의 4월 주문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4% 급감했다. 이에 따라 주문 대 출하 비율이 0.42로 지난 10년 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22일 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4월 북미지역 반도체장비 및 재료업체에 대한 주문이 7억1,180만달러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27억2,000만달러에 비해 74% 줄었다고 발표했다. 3월 12억달러보다는 41% 감소했다.

BB율은 지난해 12월 0.99로 1을 밑돈 이후 곤두박질치고 있다. 3월 BB율 잠정치 0.64는 0.59로 수정됐다. BB율 0.42는 출하된 100의 장비와 재료 가운데 절반 미만인 42만 주문됐다는 뜻.

출하 규모는 3월 20억3,000만달러에서 4월에는 16억8,000만달러로 17%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5% 증가했다.

스탠리 T. 마이어스 SEMI 회장은 "반도체산업의 조정이 이처럼 강도 높고 깊게 진행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마이어스 회장은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수요 감소에 대응, 재고와 함께 생산능력을 조절하면서 장비 및 재료주문을 취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