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전문회사 코리아나(송운한 대표)는 사이버공간을 활용해 적절한 기업홍보와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업체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10월 이 회사가 화장품 업계 최초로 무차입경영을 실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투명한 기업정보제공에 따른 고객과 주주들의 신뢰가 깔려있었고 고객과 주주,회사 3자간의 의사소통에 윤활유 역할을 한 것이 사이버공간이었다고 회사 관계자들은 말한다.

지난해 1월 오픈한 코리아나 홈페이지(www.coreana.com)의 주주코너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코너에는 각종 공시 자료를 비롯한 경영,투자,주식관련 자료가 올려져 있다.

또 코리아나와 관련된 신문보도 자료가 스크랩되어 있으며 타증권 기관을 연계해 증권관련자료를 동영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e메일을 통한 주식 담당자의 일대일 응답서비스도 가동중이다.

코리아나는 향후 실명제 회원에 대한 TES(Total E-mail Service)시스템을 개발해 투자자에게 맞는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투자자를 위한 각종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인터넷 사이트를 활용한 투자자와 투자사간의 긴밀한 관계형성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다.

여성네티즌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활동도 활발하다.

홈페이지에서의 동영상 미용정보는 기본.

미용관련 전문가들을 전담 상담요원으로 배치해 사이트에 방문하는 고객에게 리얼 타임으로 응대해 주고 있다.

코리아나 사이트에서는 회원들에게 경매 및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취미가 같은 회원끼리의 동호회와 커뮤니티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네티즌들은 인터넷을 통해 코리아나가 운영하는 고객만족(CS) 센터와 접속해 각종 편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타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마케팅 활동도 주목할만하다.

이달 초 한국농수산방송과 인터넷 케이블,위성방송 사업 분야의 업무제휴협정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한국통신 프리텔과 인터넷 사업분야의 기반조성 및 인프라 구축,공동마케팅을 위한 업무제휴협정을 맺었다.

또 여성포털 사이트 여자와닷컴(www.yeozawa.com)에 출자한 것 처럼 향후 직접투자로 e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가는 방법을 구상중이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