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철 우리금융지주회사 회장은 22일 "한국 CEO(최고경영자) 포럼은 기업가치 극대화를 최우선적으로 추구하면서 전문경영인 체제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창립 취지를 설명했다.

금융계 대표로 한국CEO포럼을 이끌어 나갈 윤 회장은 정부의 기업 관련 정책에 대한 전문경영인의 독립적인 견해도 내놓겠다고 말했다.

-한국 CEO 포럼을 만들게 된 배경은.

"경제 구조가 시장 중심으로 새롭게 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전문경영인 체제는 정착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CEO들이 구심점을 형성해 발전 방향을 모색하자는 의견이 나와 사단법인 형태로 출범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전문경영인체제 정착을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정부의 도움도 받을 생각이다.

또 전문경영인 시장을 형성하고 확산시키는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기업과 관련한 정부 정책에 대해서도 전문경영인의 독립적인 의견을 내놓을 것이다.

유능한 전문경영인을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앞장서겠다"

-전문경영인 시장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시장에서 최고경영인을 평가하는 시대가 왔다.

주주 중시의 경영,시장 중심의 경영을 할 수 있는 전문경영인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전문경영인이 객관적으로 평가받고 대우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얘기다"

-오너(소유경영자)와의 관계 정립은.

"소유경영자와 대립적 개념이 결코 아니다.

앞으로 CEO 포럼은 전문경영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소유경영자나 그룹 오너의 ''가신''이라고 분류되는 전문경영인에게도 포럼의 취지에 적극 동의한다면 문호를 개방할 방침이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