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타이어 리콜(무상 회수,교환) 문제에서 비롯된 미국 포드자동차와 일본 굴지의 타이어업체 브리지스톤의 감정싸움이 1백년 가까이 지속돼 온 거래관계 단절로 비화됐다.

브리지스톤의 미국 자회사인 브리지스톤 파이어스톤의 람페 회장은 2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포드와의 거래 단절을 공식선언했다고 일본 언론이 22일 일제히 보도했다.

람페 회장의 선언은 타이어 리콜문제로 두 회사의 신뢰관계가 회복키 어려울 정도로 손상된데 따른 것이다.

포드자동차는 이에 앞서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명된 파이어스톤의 타이어 1천만~1천3백만개를 리콜할 계획이라고 미국 자동차업계 소식통들이 밝혔다.

그러나 포드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람페 회장은 "타이어 뿐만 아니라 차체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파이어스톤의 주장을 포드가 완전 묵살했다"고 말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