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 엘지 등 14개 재벌이 2001년 결합재무제표 작성 기업집단에 선정됐다. 이들 기업집단에 소속된 결합대상 계열회사는 모두 642개이다.

22일 금융감독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제9차 회의를 열고 "2001사업년도 결합재무제표 작성 기업집단"으로 삼성, 현대, 엘지, 한진, 롯데, 쌍용, 한솔, 동부, 동양, 코오롱, 영풍, 태광산업, 새한, 진로 등 14개 기업집단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결합재무제표 작성회사를 기업집단별로 보면, 삼성전자(결합대상 계열사수 183개), 현대상선(72개), LGCI(139개), 대한항공(24개), 호텔롯데(30개), 쌍용양회공업(33개), 한솔제지(23개), 동부건설(17개), 동양메이저(36개), 코오롱(24개), 영풍(15개), 태광산업(11개), 새한(19개), 진로종합유통(10개) 등이다.

결합재무제표 작성 대상이 되면 사업년도 종료 후 6월 이내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편 결합재무제표 작성이 면제되는 기업집단은 19개로 결정됐다.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하나의 연결재무제표에 포함된 계열회사의 자산총액이 결합대상 계열회사 자산총액의 80/100 이상일 경우 면제된다.

면제대상은 △ 2001사업년도 신규지정 대규모기업집단 중 현대자동차, 포항제철, 하나로통신, 현대백화점, 동양화학 등 5개사와 △ 2000사업년도 지정 대규모기업집단 중 SK, 금호, 한화, 현대정유, 대림, 효성, 제일제당, 동국제당, 현대산업개발, 신세계, 대우전자, 고합, 두산, 아남 등 14개를 합쳐 19개이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