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솔루션(대표 김종욱,www.solutionhere.com)은 블루투스칩을 대체할 수 있는 무선 모뎀칩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엄지손톱 크기보다 작은 이 비메모리반도체는 2개가 한 조로 구성돼 제공된다.

음성은 64Kbps,데이터는 20Kbps의 속도로 주고 받는다.

최대 5m 떨어진 거리에서도 무선 송수신이 가능하다.

김종욱 사장은 "무선 모뎀칩은 통달거리는 블루투스칩이 쓰이는 영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며 "블루투스칩의 상용화가 지연되면서 이를 대체할 기술로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무선 모뎀칩은 29MHz 및 43MHz의 저주파를 활용하는 반면 블루투스칩은 2.4기가급의 고주파를 이용한다.

무선 모뎀칩을 헤드셋에 내장하면 거추장스런 선이 없이도 비밀통화를 할 수 있는 핸즈프리용 무선헤드셋이 된다.

또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서로 다른 무선 명령을 받는 완구 세트도 내놓을 수 있다.

미국에 출장간 아버지가 인터넷에 접속한 뒤 자녀의 완구를 통해 생일축하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

가정용 휴대단말기인 웹패드와 비디오폰에 각각 이 칩을 내장하면 방문자의 모습을 웹패드상에서도 볼 수 있다.

이 회사는 무선 모뎀칩을 내장한 보드를 내달부터 헤드셋 및 완구업체 등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가 이 보드를 시험 적용한 후 구입을 결정하면 오픈솔루션은 곧 바로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삼성전자와 무선 모뎀칩 수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김 사장은 "외국의 일부 회사가 개발한 자기장 방식의 무선 모뎀칩에 비해 이 제품에 비해 가격이 30%가량 싸고 통화감도도 좋아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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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