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은 항생제.항암제 등에 쓰이는 카이랄계 원료의약품(HGB)을 세계 최초로 상업화하는 데 성공,대량 공급을 위해 선진 제약사와 계약을 추진 중이다.

또 울산에 짓고 있는 PTAC(고급 제지용 첨가제)공장을 오는 9월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박수웅(57) 삼성정밀화학 사장은 20일 "앞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정밀화학 및 생명과학 분야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정밀화학은 지난해 32%였던 정밀화학 매출 비중을 장기적으로 44%까지 끌어올리고 생명과학 비중도 2.3%에서 15%로 높일 계획이다.

삼성정밀화학은 이를 위해 PTAC 외에 고부가 정밀화학 제품인 DMF(유기 합성용제) 메셀로스(콘크리트 혼화재) ECH(에폭시 수지원료) 등을 핵심 생산품목으로 선정,육성키로 했다.

또 원료의약품 판매에 주력하는 한편 동물세포 배양 사업과 바이오 소재 사업,벤처투자 및 선진 제약사와의 제휴 등을 통해 생명과학 비중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

박 사장은 "정밀화학 분야의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전략사업인 생명과학 분야에 집중할 방침"이라며 "경영혁신과 6시그마를 통한 품질향상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지난 1·4분기 중 매출은 1천7백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6% 늘어나고 당기순이익은 1백24% 증가한 1백57억원을 기록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