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운영하는 철강제품 온라인 경매 사이트인 스틸앤드닷컴(Steel N.com)의 매출이 출범 8개월만에 1천400억원을 돌파했다.

포철은 지난해 9월 문을 연 철강판매 사이트인 스틸앤드닷컴의 매출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8개월간 43만5천t, 1천440억원에 달해 철강 제품의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스틸앤드닷컴은 지난해 9월부터 연말까지는 21만3천t에 718억원, 올들어 4월까지는 22만2천t에 726억원의 판매실적을 각각 올렸다.

경매에 참여한 고객은 지난해 4개월간 660개사에서 올해 4개월 동안에는 780개사로 증가했다.

스틸앤드닷컴 관계자는 "철강 사이버 거래 참여를 위해 사이트에 등록한 고객들만 총 4천200여사에 이르고 있다"면서 "철강 제품의 B2B 거래를 확대할 수 있다는자신감을 갖게됐다"고 말했다.

스틸앤드닷컴은 고객 주문에 따라 생산한 철강제품 중 판매누락분이나 주문대로 생산되지 않은 주문외 제품을 인터넷을 통해 경매하기 위해 포철이 지난해 9월 설립한 사이버마켓이다.

스틸앤드닷컴은 매주 3차례 경매방식으로 구매자를 결정하며 이 사이트에 접속해 주문이 이뤄지면 즉시 내부 업무처리 시스템과 연결돼 제품 출하가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철강제품의 사이버 거래는 유통단계 축소로 수요자의 구매비용 절감, 생산자의 재고 감축 및 현금 흐름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