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택 정보통신부 장관은 18일 통신시장 구조조정과 관련, "제3의 통신사업자가 20%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도록 비대칭 규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비대칭 규제를 통해 신규사업자의 점유율을 높여줘도 "파이"를 키우면 1,2위 사업자의 매출은 계속 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양 장관은 이날 저녁 기자간담회에서 동기식 IMT-2000(차세대영상이동통신)사업 컨소시엄 구성과 관련, "외국업체가 제1대주주가 되는 것도 좋다"며 "LG의 컨소시엄 구성이 여의치 않으면 외국인 대주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통신산업 3강체제 개편은 LG 하나만 도와주려는 것은 아니다"며 LG텔레콤이 독자적으로 IMT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선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