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 발전과 인터넷 보급 확대에 따라 세계 가전업체들이 디지털TV, 인터넷냉장고, 인터넷 세탁기 등 홈네트워크 가전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고효율, 저소음, 다기능, 친환경 제품 위주에서 이제는 가전제품에 인터넷을 융합시킨 정보가전 시스템으로 한발 더 나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타퀘스트에 따르면 전체 인터넷 정보가전(백색가전) 시장규모는 내년에 1백억달러에서 2005년에는 4천억달러까지 급성장하면서 2010년까지는 모든 가전제품이 인터넷 정보가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통신부는 전세계 디지털TV 시장규모만 2005년 1억4천1백71만대, 2천8백3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디지털TV는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완전평면 브라운관, 프로젝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채용돼 발전하고 있다.

세계 주요 전자업체들은 이같은 추세에 맞춰 미래의 홈네트워크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월풀이 냉장고와 오븐을, 캐리어가 무선원격제어가 가능한 에어컨을 내놓았다.

일본에서는 지난 99년 마쓰시다가 인터넷 냉장고와 전자렌지를 선보인데 이어 미쯔비시가 원격제어가 가능한 에어컨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홈네트워크 기술 규격 표준은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다.

해외 업체의 경우 소니 필립스 등은 AV(오디오비디오)를 토대로 하는 규격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컴팩 등은 PC를 토대로 한 기술규격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전체 홈네트워크 기술 표준은 리빙 네트워크, PC네트워크, AV네트워크의 다양한 기술 규격들이 서로 호환성을 갖춰 전체 홈네트워크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