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베이징호텔에서 중국 CDMA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중국연합통신)과 CDMA 장비입찰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차이나유니콤은 지난달 하순 낙찰업체를 발표한 이후 계속 계약체결을 미뤄 미국의 정찰기 사건에 따른 정치적 긴장사태가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불러일으켰었다.

차이나유니콤은 삼성전자를 포함, 미국 루슨트테크놀로지, 모토로라, 캐나다 노텔네트웍스, 스웨덴 에릭슨 등 5개 외국 업체와 이들과 제휴하고 있는 중국내 5개 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식을 가졌다.

계약액은 121억위안(약 15억달러)에 이른다.

업체별로는 루슨트와 모토로라가 4억달러, 노텔네트웍스가 2억7천5백만 달러, 삼성전자와 에릭슨이 각각 2억 달러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