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기 계측제어분야 전문기업인 삼창기업(대표 이두철)이 발전제어설비의 핵심부문인 디지털 조속기(digital governor control system)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삼창기업은 전북 정읍에 있는 섬진강수력발전소에서 디지털 조속기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디지털 조속기는 터빈이나 디젤엔진 등에 입력되는 에너지의 양을 조절,발전기의 출력량을 조절하는 핵심 발전제어장치다.

이 회사의 디지털 조속기는 기존의 기계.유압식이나 전자식 조속기의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

이번 설비는 노후 발전소의 가동률 향상과 신설 발전소의 건설비용절감 등에 기여해 연간 2천만달러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삼창기업은 지난 96년 한전 연구원의 협력연구 과제로 채택된 디지털 조속기를 한국해양대와 공동으로 5년간 20억원을 투자해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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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