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지난 93년부터 추진해온 사우디 아라비아 쇼아이바지역의 2단계 담수화사업에 이어 10억 달러규모의 3단계 설비의 수주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2단계 담수화사업에 이어 3단계 설비도 마저 수주하기 위해 현지 영업팀이 사우디정부에 제안서를 내놓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그동안 이 설비수주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2단계에 이어 3단계 설비도 담수화 및 관련발전설비를 일괄수주하는 것으로 상당한 규모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영업팀이 귀국하지 않은데다 확정된 사실이 없어 발표할 만한 것이 없다"고 구체적 답변을 회피했다.

두산중공업이 93년 한국중공업시절 수주한 2단계 프로젝트는 약 9억5천만달러 규모로 국내외 회사와의 컨소시엄형태로 공사를 수주한 바 있으며 이번 3단계 공사규모 역시 10억달러내외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정부와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이한동 총리의 사우디 아라비아 방문에서 이 문제가 논의돼 두산중공업이 3단계 공사를 수주할 가능성을 높게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