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중은행들의 국제신인도가 빠르게 상향조정되고 있어 해외자금 조달 등에서 유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은 14일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사로부터 장기신용등급을 ''BBB-''(투자적격 최하등급)에서 ''BBB''로 한단계씩 상향조정받고 관찰대상 리스트에서도 제외됐다고 밝혔다.

피치사는 두 은행이 한국에서 가장 건전한 은행으로서 경제위기 중에도 건실한 재무구조를 유지했고 자산가치도 계속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또 도전적인 환경에 직면해 있으나 발생 가능한 문제들을 다룰 준비가 잘 돼 있다고 평가했다.

피치는 등급상향의 주요 이유는 아니지만 올해말 예정된 두 은행의 합병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피치는 합병은행이 대형화를 통해 시스템 향상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이루고 특히 일반 소비자 대출부문에서 순익 증대가 클 것이라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4월말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신용등급을 이전보다 한 단계 높아진 BBB-(투자적격등급)로 평가받았다.

S&P는 국민 주택은행 등에 대해서도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검토하고 있어 시중은행들의 국제신인도 회복이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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