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증권 보험 등 여러 곳에 분산돼 있는 금융관련 계좌를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금융거래가 많은 사람일수록 통장 관리에 신경이 많이 쓰이게 마련이다.

가령 여러 개의 신용카드를 이용하고 있다면 사용대금을 결제하는 시기에 맞춰 각각의 결제 계좌에 돈을 넣어야 한다.

은행대출을 받은 사람은 기일에 맞춰 이자를 꼬박꼬박 물어야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자칫 때를 놓쳐 괜한 연체이자를 내야만 했던 경험이 누구나 한 두번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고민은 ''금융계좌통합관리서비스''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계좌통합관리서비스는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개인의 각 금융계좌를 한 눈에 조회하고 거래할 수 있는 첨단 서비스시스템이다.

은행이나 증권회사 등 각 금융회사별 인터넷 계좌를 하나로 통합시킨 프로그램인 셈이다.

제일은행은 지난 4월중순 ''퍼스트밸런스''란 이름의 통합관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미은행도 15일부터 ''굿뱅크 마이핑거'' 서비스 실시에 들어간다.

한빛은행은 다음주부터 ''E-클립스''라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있는 등 은행권의 새로운 서비스로 급속히 자리잡고 있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이 거래 금융회사에 일일이 접속할 필요없이 한번 접속으로 은행 증권 카드 등 모든 거래 금융회사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또 예금 신용카드 증권 등 여러 회사에 흩어져 있는 각종 자산내역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책상서랍속에 흩어져 있는 통장과 카드가 하나로 통합된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계좌별 자금이체도 가능하다.

본인의 금융자산 뿐만 아니라 배우자 자녀의 통장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온 가족의 금융자산 현황을 쉽게 알 수 있어 저축이나 대출 등 재테크 전략을 세우는 것도 한결 쉬워진다고 은행 관계자는 설명했다.

은행들은 이 프로그램에 계좌 통합 뿐만 아니라 개인재무관리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