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황두연 본부장이 13일(현지시간) 벨리에 브뤼셀에서 파스칼 라미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 통상담당 집행위원과 회담을 갖고 6월말까지 한.EU간 조선분야 통상마찰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키로 합의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통상교섭본부는 이날 양측 통상장관 회담에서 조선문제와 관련,한.EU간 입장 차이가 있지만 양측 관계의 원만한 발전을 위해서는 협의를 통한 문제 해결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양측은 정부 대표 및 조선업계 대표가 함께 참여하는 실무 협의체를 구성,타협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또 황 본부장과 라미 집행위원도 전화 통화 등 협의 채널을 구축,수시로 현안사항을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EU측은 이에앞서 한국 조선업계가 사실상의 정부 보조금을 바탕으로 선박의 저가 수주를 일삼고 있다며 6월말까지 타협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WTO에 제소한다는 원칙을 발표한 바 있다.

한.EU 통상장관은 이와함께 이날 회담에서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 출범과 관련, 올 1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제4차 WTO 각료회의에서 뉴라운드 협상을 출범시켜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통상교섭본부는 전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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