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자동차업계에 감산바람이 불고 있다.

유럽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탈리아의 피아트는 다음주중 튜린의 미아피오리 공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약 7천명의 직원이 감원될 예정이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유럽지사도 연간 5만대 가량을 감축키로 했다.

포드 역시 내년말까지 영국에 있는 데이젠햄 조립공장의 생산량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유럽 최대의 자동차업체인 폴크스바겐은 "시장이 더욱 악화되면 감산을 결정할 것"이라며 최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존 로슨은 "유럽지역은 자동차를 이미 20% 이상 과잉생산하고 있어 일부 제조업체들이 감산압력을 크게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 자동차제조협회(ACEA)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터키와 폴란드의 신차판매는 전달대비 각각 66.5%,36.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포르투갈 네덜란드 그리스 핀란드 덴마크 오스트리아 역시 두자리수의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