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가 2분기 연속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소비심리 위축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재무상태의 소득계층별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경제연구소가 13일 발표한 ''2001년 2.4분기 소비자태도조사''에 따르면 올 2.4분기 소비자태도지수는 45.3으로 전분기(43.1)보다 2.2포인트 상승해 2분기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소비심리 위축 현상은 기준치(50)보다 낮아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태도지수가 50보다 낮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현재와 미래의 경기상황을 부정적으로 본다는 뜻이다.

연구소는 가계의 재무상태를 조사해 본 결과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이 1년 전에 비해 줄어들어 가계의 재무상태가 악화됐다고 밝혔다.

특히 저소득층과 중소득층의 순자산지수는 각각 38.9, 45.3으로 기준치(50)보다 낮아 1년전에 비해 순자산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고소득층의 순자산지수는 53.5를 기록, 오히려 1년전보다 순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