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도 미국 못지 않은 도약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국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경제가 나아지고 있는데다 국내 경기 관련 지표들도 대부분 호전 조짐을 뚜렷이 하고 있다.

기업경기실사지수와 소비자전망지수, 실업률, 산업활동동향 등이 달이 바뀔 때마다 나아지고 있다.

GDP 성장률에 50% 가량의 영향을 미치는 산업활동 동향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뚜렷한 ''바닥 다지기'' 모양세를 보였다.

1.4분기 산업 생산 증가율은 조업일수와 같은 변수를 제외할 경우 1월 5% 내외, 2월 6% 내외, 3월 6.2%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4.7%선)을 계속해서 웃돌고 있다.

지난 3월 1백3만5천명이었던 실업자 수도 4월 들어 80만명대로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발표는 오는 17일 있을 예정이지만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이 최근 "실업자수가 4월말 기준 80만명대로 떨어졌고 6월말엔 70만명대로 줄어들 전망"이라고 전했다.

일반 소비자들의 6개월 뒤 소비심리를 예고하는 소비자전망지수 역시 꾸준한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말 82.2였던 이 지수는 지난 1월 89.7, 2월 92.0, 3월 94.1을 기록했다.

오는 16일 발표될 4월 조사 결과 역시 이같은 추세를 이을게 확실시된다는 소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하는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도 115.5로 작년 5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한국 경제에 완연한 봄기운이 감돌고 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