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중인 세계물산 계열의 크레송이 수출업체인 도진물산에 인수돼 정상화된다.

크레송 관계자는 11일 "도진물산이 자사가 발행한 신주를 48억원에 인수하는 방식으로 지분 53%를 확보함으로써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신주발행 금액으로 금융단 및 상거래 채권을 모두 갚아 조만간 서울지방법원에 법정관리 종결을 위한 신청서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크레송은 남성복 "워모"와 여성복 "크레송"등 2가지 브랜드를 갖고 있으며 지난 99년 모회사인 세계물산의 부도와 함께 법정관리에 들어갔었다.

이 회사는 법정관리 이후 매출증대를 통한 영업이익 확대와 서울 역삼동 사옥 매각등 자구노력을 펼쳐왔다.

지난해엔 전년대비 30%가량 신장된 4백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도진물산이 크레송의 최대주주가 됨으로써 세계물산은 지분이 46%로 떨어졌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