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메모리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업체인 동부전자가 국내 업체로부터 주문형 반도체(ASIC)를 처음 수주하는 등 본격적인 국내외시장개척에 나섰다.

동부전자는 국내 오디오 및 음성인식 전문벤처기업인 마인드텔과 MP3플레이어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으로 주문형 반도체인 ''디코더(decoder) IC''의 납품계약을 최근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4월25일 비메모리 반도체의 상업생산을 시작한 동부전자는 그동안 도시바등 전략적 제휴선인 해외업체 3곳과 제품 공급 계약을 맺었으나 국내 업체와는 이번이 처음이다.

동부전자는 이번 마인드텔과의 계약을 계기로 국내 시장에 진출기반을 마련하고그동안 대만 등 해외 업체들에 의존했던 국내 반도체 설계전문업체들로부터 제품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동부전자 관계자는 "오는 7월부터 국내의 중소 반도체 설계업체들이 설계한 반도체 제품의 생산 가능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등 앞으로 국내의 80여개 설계전문업체들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