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국내에선 처음으로 국내외 3백여개 면세점 운영업체가 참가하는 대규모 면세품 국제전시회가 열린다.

부산전시컨벤션센터는 오는 11월8일부터 1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소재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면세산업 유통시장활성화를 주제로 한 ''듀티프리코리아(Duty Free Korea) 21''행사를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산업전시회 전문 대행사업자인 케마(대표 구경숙·www.kema.co.kr) 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면세점 사업을 운영하는 국내외 유명업체 3백여개사가 참가해 5백여개 브랜드를 전시,소개한다.

이번 국제박람회는 전세계 면세상품 공급자와 운영사업체가 양질의 면세상품을 소개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며 이를 통해 면세 유통시장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고 케마측은 설명했다.

케마측은 또 인천 신공항의 개항과 더불어 한국관광공사와 롯데,애경,DFS 갤러리아 등 면세점 운영업체가 인천국제공항에 대형 면세매장을 운영하게 되면서 외국인들에게 한국 면세점을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듀티프리코리아 21행사는 상대적으로 면세시장 진출이 어려운 국내 업체에 면세시장의 진입과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지자체와 중견기업들이 육성지원하고 있는 면세품 생산업체의 우수면세상품도 소개한다.

이와 함께 한국의 인터넷 사업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점을 활용,e면세상품전과 e여행 및 상품전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

구경숙 대표는 "한국 면세시장의 매출규모는 아시아에선 부동의 1위,세계시장에서는 4위를 차지할 정도의 황금시장"이라며 "이번 전시회에 세계 면세점 매출을 주도하는 일본과 중국인들을 대거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2002년도에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의 굵직한 국제행사가 열리는 점을 감안할때 업체들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