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벤처기업 사장이 직원들에게 주식을 무료로 나눠줘 눈길을 끌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제이씨현의 차현배 사장.차 사장은 최근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자신이 갖고 있는 주식 3만주를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줬다.

제이씨현은 코스닥에 등록된 기업으로 현재 주가가 3천원대(액면 5백원)다.

3만주를 시가로 환산하면 1억원정도로 직원 한 명에게 1백50만원이 돌아가는 셈이다.

제이씨현의 주가는 한때 5만원까지 올라 주식시장이 좋아질 경우 직원들은 생각지 않았던 몫돈을 만질 수 있게 됐다.

차 사장은 지난 1999년에도 직원들에게 자신의 주식 3만주를 무상증여했으며 지난 8일에는 자사주를 매입해 전량을 장학재단에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 사장은 "아직 불황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어려운 시기를 같이 걸어 온 임직원들에게 뭔가 해주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회사발전에 기여하는 직원들에게 주식을 나눠줘 모두가 주인이라는 생각을 갖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