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 ''김정흠'' 고문 변호사 >

"해외한민족경제공동체대회와 한민족글로벌벤처네트워크(INKE)행사를 연계해 한국 기업의 글로벌화에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회장 정진철)의 고문변호사인 김정흠(64) 미국변호사는 "양 행사의 목적이 비슷하다"며 연계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5백50만명의 해외동포가 보유한 유무형 자산을 경제 네트워크로 결집시키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카고의 폴리앤라드너에서 금융 및 국제통상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 변호사는 최근 협회가 주최한 한민족 경제공동체 해외지도자 연수회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했다.

고려대 법대를 나와 1964년 미국에 유학한 그는 시카고 켄트법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오는 11월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하는 제6회 해외한민족공동체대회를 INKE와 협력해 내실있는 행사로 꾸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한국경제신문과 벤처기업협회 등이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뉴욕에서 개최하는 INKE 해외 정기교류회에 회원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1981년 모국 상품의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는 미국 일본 등 해외 27개국에서 무역을 하는 2천5백여명의 동포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INKE는 전세계 한민족 벤처기업인들간의 교류와 협력을 위해 지난해 12월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했다.

10월께 서울에서 2차 정기총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 변호사는 "이번 지도자 연수회에서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와 업무제휴를 맺었다"며 "정보통신 등 벤처업계 종사자들과의 협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기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기 위한 방편으로 인터넷에 한민족 장터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민족 기업들끼리 웹사이트를 통해 정보교환은 물론 상거래에 나서도록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김 변호사는 "중국과 러시아 등 일부 국가에서 무역을 하는 한민족들이 고국과 자유로운 왕래를 하는데 어려움이 크다"며 "한국 정부가 앞장서서 이들의 애로를 해소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