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동국산업 등 철강업계의 중견 상장기업들이 전문화 합리화를 이유로 기업분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강관.강판 제조업체인 세아제강은 오는 7월1일자로 투자전문회사겸 지주회사인 ''세아홀딩스''와 제조전문회사인 ''세아제강''으로 회사를 분할키로 하고 최근 금융감독원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절차를 마쳤다.

세아제강은 오는 25일 분할을 위한 주주총회를 연 뒤 7월25일까지 새로 설립되는 세아홀딩스의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세아제강은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 두 회사를 모두 상장시키기 위해 세아제강을존속법인으로 하고 세아홀딩스를 신설법인으로 하기로 했다.

철구.건설.강판제조, 무역업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 동국산업도 6월30일을 기준으로 적자사업인 철구 및 건설사업을 떼어내기 위한 분사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분할후 동국산업은 강판제조.무역.소재사업에만 주력할 계획이며 철구.건설사업은 자본금 30억원 규모로 새로 설립되는 `동국SNC''에 이관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40여억원의 적자를 발생시킨 철구.건설사업을 분리하면재무구조 개선, 전문화에 따른 효율성 향상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동국산업은 6월 14일 임시주총에서 분할을 승인한 뒤 7월2일 동국SNC의 분할등기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