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활용한 무역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8일 인터넷을 이용한 무역이 늘어나면서 최근 나이지리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의 사기꾼들이 이메일을 이용해 수입업자로 위장 국내업체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사기꾼들은 "귀사의 제품 수입에 관심이 있으며 구체적인 상담은 한국 방문 후 만나서 얘기하자"란 내용의 e메일을 업체에 보낸 뒤 비자를 획득하면 연락을 끓어 버린다는 것.

또 인터넷 채팅을 통해 무역업체에 접근한 뒤 고위직을 사칭,자신의 이름으로 돼 있는 계좌를 관리해달라는 미끼를 던진 다음에 5천~1만달러의 선수금을 요청한 후 이를 받으면 사라진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코트라는 초청장을 발급해 주었으나 바이어가 사라졌을 경우 출입국관리소의 규정에 따라 상당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