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우리가 이끈다''

미국 경영전문지 포천은 최근호(5월14일자)에서 세계 비즈니스계를 이끌어갈 40살이하의 차세대 젊은 리더 25명을 선정,발표했다.

21세기를 짊어질 이들 젊은 경영자들의 공통점은 도전과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창조적이며 남달리 국제감각이 탁월하다는 것.

◇미디어=독일계 공룡 미디어그룹인 베텔스만이 주력하고 있는 e커머스 부문의 최고경영자(CEO)인 안드레아스 슈미트(40)는 요즘 업계에서 단연 돋보이는 인물.여성 경영자들도 눈에 띈다.

대형 미디어업체 비아콤은 MTV차이나 사업부문을 30대 젊은 여성 리 이페이(37)에게 맡기고 있으며 미국 영화사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사장 스테이스 스나이더(40) 역시 알아주는 업계의 여장부다.

◇통신=미국 네트워크장비업체 시스코시스템스의 수석부사장이자 최고전략책임자(CSO)라는 중책을 맡은 마이크 볼피(34)는 자타가 공인하는 업계의 총아.이탈리아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미국에서 대학을 나온 진정한 ''글로벌맨''이다.

도이체 텔레콤의 국제영업 담당이사 제프리 헤드버그(39) 역시 차세대 글로벌 경영자라는 평가를 듣고 있는 인물.

◇금융=뮤추얼펀드 업체 아리엘 캐피털의 흑인 여사장 멜로디 홉슨(32),시티그룹 국제투자 부문의 사령탑인 마이클 클라인(37),골드만삭스의 멕시코 담당이사 마틴 베르너(38) 등은 쟁쟁한 북남미의 실력자들이다.

◇생명공학=세계 10대 바이오기업에 들어가는 스위스 세로노의 CEO 에르네스토 베르타렐리(35)가 유일하게 생명공학 부문 ''차세대 리더''에 뽑혔다.

◇전자상거래·포털=일본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라쿠텐을 이끌고 있는 미키타니 히로시(36)가,중국의 경우 포털 업체 소후닷컴의 찰스 장(38)이 주목할만하다.

영국 여행·오락 웹사이트 라스트미니트닷컴의 공동 창업자 마사 레인폭스(28)는 이미 국제적인 스타다.

◇벤처캐피털=유럽의 주도적인 벤처캐피털업체 인덱스벤처스를 설립한 닐 라이머(37),아시아에선 중국 뉴마진 벤처캐피털 CEO 펑 타오(33),홍콩의 벤처투자업체 아시아테크벤처스의 이사 핸슨 치아(36) 등이 ''큰손''들로 뽑혔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