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매방식의 온라인상거래업체인 프라이스라인닷컴(www.priceline.com)은 최고경영자(CEO)를 다니엘 슐먼 사장에서 리처드 브라독 회장으로 교체했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또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제프리 보이드를 사장으로 임명했다.

슐먼은 CEO에서는 물러났으나 사장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프라이스라인은 "이번 경영진의 재배치는 회사와 주주들의 이익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지난 98년 7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프라이스라인의 CEO를 맡았던 브라독 회장은 곤경에 처한 회사의 재건을 위해 다시 경영일선에 나서게 됐다.

프라이스라인은 지난해 한때 1백달러에 육박하던 주가가 2달러대로 폭락하고 지난해 3분기 2억달러의 적자를 내는 등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 회사는 백화점식 사업에서 탈피,여행 관련 상품에 주력하는 등 과감한 사업재조정을 단행,지난 1분기에 적자폭을 1천3백80만달러로 크게 줄였다.

브래독 회장은 "사업재조정과 이익중심 경영의 성과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며 "2분기에는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