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디자인 시범 거점도시로 변신하기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06년까지 ''광주 디자인 이노밸리(Inno-Valley)''를 조성키로 했다.

광주시는 광주디자인센터 디자인테마파크 광주디자인혁신연구소 등으로 이뤄진 총 5만평 규모의 광주 디자인 이노밸리를 구축한다는 내용의 ''지역 디자인산업 시범거점도시 육성계획''을 산업자원부에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계획안은 광주를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인 디자인산업 집적화단지로 만들기 위해 향후 5년간 국비와 지방비,민자 등을 포함해 3천5백여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목표는 광주시를 세계적 디자인 산업 메카로 육성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디자인 창조기반 조성 △디자인산업 인프라 구축 △디자인산업 기반 조성 △디자인 생활문화 기반 조성 △디자인 국제교류 및 정보기반 조성 등 5대 육성 전략을 수립했다.

연차적으로 디자인 전문인력 양성,디자인집적화단지 조성,디자인 전문회사 육성,디자인테마파크 조성 등 10개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디자인테마파크는 전시장과 공연·이벤트장,멀티미디어 영상센터,부대편의시설 등으로 꾸며진다.

광주시는 디자인 이노밸리가 완공되면 1조4천6백여억원의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와 2만8천4백8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추산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지역의 경우 문화산업·광산업과 연계해 디자인을 특화하고 부산지역은 패션산업 디자인을 특화하는 등 두 도시를 디자인 시범 거점도시화한다는 것이 산업자원부의 계획"이라며 "내년도 정부예산 반영을 위해 세부계획을 이달 말까지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