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은 최근 유럽에서 1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선박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공식 발표했다.

▶한경 7일자 1면 참조

대우조선은 발주사가 향후 여건에 따라 추가 발주해 수주할 수 있는 옵션 계약분까지 포함하면 수주규모가 총 21억달러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수주실적은 일주일 만에 달성한 것으로 세계 조선사상 유례가 없는 초단기,최대 규모의 수주기록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이 이번에 수주계약을 체결한 선박은 독일 NVA사의 6천7백5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그리스 크리스텐사와 홍콩 월드와이드사의 VLCC(초대형 유조선) 각각 1척,싱가포르 오스프레이사,벨기에 엑스마사,북유럽 한 해운회사의 13만8천㎥급 LNG선 각각 1척이다.

칠레 SONAP사로부터도 7만t급 유조선 2척을 수주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7일 현재 대우조선의 수주량은 수주 확정분을 포함해 총 31척,26억달러에 달한다.

상선 수주목표액인 25억달러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정식계약이 확실시되는 11억달러 상당의 옵션분까지 포함하면 수주 규모가 약 36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신영균 대우조선 사장은 "최근 EU(유럽연합)와의 조선협상과 관련해 유럽 현지에서 각 선주 및 영향력 있는 중개인 등을 만나 한국의 입장에 대해 설명했다"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