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감소 추세가 3·4분기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연간 수출 증가율이 0%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LG경제연구원은 4일 ''수출 감소세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기, 특히 정보기술(IT)경기 회복이 수출경기 회복의 최대 관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선구 LG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지난 70년 이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 증가율과 국내 수출 증가율간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OECD 경기선행지수 증가율(전년동월비 기준)이 저점을 찍은 후 3개월이 지나면 국내 수출증가율이 저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올해 OECD 경기선행지수 증가율이 2·4분기에 저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국내 수출증가율은 3·4분기께 저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강 부연구위원은 "수출 물량 증가율은 2·4분기에 저점에 이를 것으로 보이지만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수출단가가 회복되지 않는 한 금액기준 수출증가율 하락세는 3·4분기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