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이 정보기술(IT) 분야에 진출하면서 계열사 수를 크게 늘리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0대 그룹 계열사 수는 지난 1일 현재 6백42개로 한달전 ''2001년 대규모 기업집단''을 지정했을 때(6백24개)보다 18개사가 늘었다고 4일 발표했다.

30개사가 신규 편입되고 12개사가 계열 제외됐다.

신규 편입된 30개사 중에는 인터넷과 전자상거래 등 IT관련 업종이 12개사로 40%를 차지했다.

그룹별로는 SK가 SK IMT(차세대이동통신 사업)와 오일체인(전자상거래) 등 IT 관련 계열사를 7개사나 설립하면서 모두 10개 회사를 신규로 편입했다.

두산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월러스 등 4개 회사를,현대는 현대큐리텔(무선단말기 생산판매업) 현대네트웍스(ADSL사업) 등 2개사를 신규 편입했다.

LG는 기존 LG화학을 사업부문에 따라 3개 기업으로 나누면서 LG생활건강 등 2개사가 계열사에 추가됐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