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에너지(대표 최재경)는 식물성 오일과 알코올을 반응시켜 일반 경유와 비슷하게 쓰일 수 있는 "바이오디젤"을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는 또 바이오디젤 생산공정 개발을 완료하고 시험생산에 들어갔다.

최 사장은 "바이오디젤의 경우 별도의 주유소나 충전소 등이 필요없고 기존의 경유차량에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며 "추가 비용없이도 대체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바이오디젤은 자체에 황성분이 전혀 없으면서 윤활성이 뛰어나 엔진성능을 향상시키고 엔진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에너지는 바이오디젤 상용화를 위해 서울시 감사원 에너지기술연구소 등과 접촉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기관의 통근차량등을 중심으로 바이오디젤을 시범 사용하겠다는게 이 회사의 계획이다.

유럽의 경우 도심공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 93년부터 바이오디젤을 연료로 이용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 3백여개 도시의 대형버스 청소차 관용차에 의무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바이오디젤은 식물성 디젤로도 불리며 자동차 연로로 쓰일 때엔 통상적으로 바이오디젤 20%,경유 80%의 비율로 혼합된다.

신한에너지는 "현재 국내에서 1년간 사용되는 경유는 약2천만 킬로리터로 금액으로는 8조2천억원에 달한다"며 "이가운데 20%를 바이오디젤로 대체한다면 1조6천억원에 달하는 석유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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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